성지순례 귀국뒤 스스로 14일간 격리…예약 후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예천군보건소.
해외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예천군 공무원 A(여·59) 씨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철저한 자기관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한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평소에도 직장에서 마스크를 끼고 다니며 위생관리에 철저했던 A 씨는 의성군에 노모와 단둘이 거주하며 예천군에서 근무하는 가톨릭 신자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불가피하게 인근 시·군의 동료 교인 39명과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16일 귀국한 뒤 매체를 통한 정보로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바로 전화로 근무지로 연가 14일을 신청해 스스로 격리생활에 들어갔으며, 고령의 노모와 함께 거주하는 공간도 철저히 분리해 생활했다.

A씨는 외부 접촉자 없이 스스로 자가격리로 감기약 복용 등으로 증상을 체크 하며 호전되지 않자 20일 자가용으로 동선을 최소화하며 전화로 예약 후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찾은 것이다. 현재 김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23일 예천군에서는 추가 확진자는 없다.

예천군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A 씨의 철저한 자기 관리가 코로나19의 관내 확산을 예방한 좋은 선례로 보고 있다”며 “무분별한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인 손 씻기, 마스크착용,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켜 가족과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지혜로운 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만약 발열 및 호흡기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예천군보건소 감염병 관리팀(☎650-8055)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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