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57기 생도들이 입학식에서 분열을 하고 있다. (3사관학교 제공)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장달수)는 지난 21일 57기 사관생도 523명에 대한 입학식을 가졌다.

이번 입학식은 지난 1월에 입교한 57기 생도들이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며 전사적 기질을 함양하는 5주간의 충성기초훈련을 마치고 정식 사관생도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행사는 생도 가족들과 장병, 군무원, 선배 사관생도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서 입학 신고 및 선서, 학년장 수여, 축사, 입교생 소감문 낭독,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사관생도들은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할 때 군사학과 일반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되며 사관생도로서 패기와 열정 그리고 엄격한 자기관리를 통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확립한 정예 장교로 성장하게 된다.

장달수 학교장은 “추위와 제반 난관들을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에 사관생도로 당당하게 서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다”며 “국가와 군이 요구하는 강하고 스마트한 정예장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57기 사관생도들 가운데 유학 중 입교하는 등 이색경력 소유자가 많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신성은(24) 생도는 미국 Univercity of Utah 재학 중 조국에 헌신하기 위해 3사관학교에 입학했으며 고교 재학 중 오바마상을 수상한 우수한 인재이다.

아울러 일본 유학 중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 대학에 입학한 이소연(여,21세) 생도는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군인이 되기 위해 입교했으며 토익 990점 만점, JLPT N2 보유자로 한미 연합작전은 물론 군사·외교 분야에서 장래가 매우 촉망되는 인재이다.

이들 외에도 56기 이광재 생도의 쌍둥이 동생 57기 이성재(23)생도, 남매 이경미(여, 56기)·동휘 생도, 김은혜(여, 24) 해병대 부사관 출신, 김부경(여, 23)생도는 가족 모두 의사와 약사인 전형적인 의료인 집안 출신이다.

특히 송승훈(24)·김도윤(24)생도는 일반 병에서 부사관을 거쳐 장교가 되기 위해 입교한 3개의 군번을 가진 생도로 이후 병과 부사관을 가장 잘 아는 리더십 있는 장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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