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특보발령 해역도.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올 겨울 평년 대비 높은 수온으로 양식 수산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시베리아 지역 이상고온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약화됐고, 서태평양 수온도 높아 우리나라 주변 해역도 평년에 비해 유래 없이 높은 수온분포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올해 우리나라 연안 수온은 평년에 비해 1∼3℃ 높은 편이었으며,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간도 19일로, 2019년보다 43일 짧았다.

또한 4℃이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되는 저수온 경보도 없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바닷물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지난 2월 6일 충남 가로림만과 전남 함평만에 발령했던 저수온 주의보를 24일 오후 2시부로 해제했다.

24일 12시를 기준으로 충남 가로림만의 수온은 5.5℃, 전남 함평만은 7.5℃로, 저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4℃보다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그간 저수온 주의보 발령 이후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수과원 합동으로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운영했다.

또 실시간 수온과 어장관리요령 등 관련 정보를 양식어업인에게 신속히 제공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으며, 그 결과 올해는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3월 환절기에는 꽃샘추위 등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수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양식어가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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