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삼농협 1억1000만원 상당의 홍삼제품 등

풍기인삼농협과 영주 인삼가공업체 대표들이 26일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방역 종사자들을 격려하는데 써 달라며 1억1000만원 상당의 홍삼제품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기증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각계 각층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주 풍기인삼농협과 영주 인삼가공업체는 이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내 분위기 쇄신과 관련분야 종사자들을 격려하는데 써 달라며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리버스마일, 홍삼캡슐 등 5종, 1억1000만 원 상당의 홍삼제품을 기증했다.

도청 접견실에서 가진 이날 기증식은 풍기인삼농협과 천제명, 소백인삼, 중앙인삼, 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등 영주시 인삼가공업체에서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황병직·임무석 도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이중호 영주시의회 의장, 이창구 인삼축제조직위원장, 신현수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탁한 홍삼제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김천·안동의료원, 경주 동국대병원, 상주·영주 적십자병원 등 도내 6개 병원에 이달 말 전달된다.

앞서 전남도청은 지난 20일 마스크 2만 개, 손소독제 300개 등의 방역물품과 라면 및 국수, 각종 음료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힘을 보태 줬고, DGB 대구은행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5억 원의 지원 성금을 기탁했다.

또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주)시대는 4000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 1만 개, 적십자사경북지사에서는 참치 등 간편식품 100여 세트를 청도 대남병원에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부 받은 홍삼은 코로나19 사태로 불철주야 고생하는 경북 지역 병원 관계자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과거부터 경북은 어려움에 처할수록 저력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전례가 많은 만큼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켜 도민 모두가 하루빨리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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