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대응상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28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27일 오후 8시께 A씨(43·남), B씨(84·여), C씨(47·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각각 지역 확진자 9번, 10번, 11번이 됐다.

경주시 도지동에 주거지를 둔 9번 확진자 A씨는 산내면 별장을 방문했던 부산지역 45번, 46번 확진자 부부의 아들로 지난 21일 아침에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서라벌광장 주유소에서 충전을 했으며, 23일에는 낮 12시께 도지동 대구마트를 방문했다.

25일에는 부산 화명 롯데마트에서 근무한 뒤 이날 저녁 경주로 이동해 경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자가격리를 시작했으며, 27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는 배우자 1명으로 파악됐다.

B씨와 C씨는 경주지역 7번 확진자(51·여)의 어머니와 여동생으로, 7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 후 친정이 있는 건천을 찾았다가 지난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소 기침, 가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B씨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자택에만 머물다 24일 오후 4시께 건천 제일의원과 신광약국을 방문했다.

25일 자택에 머물다 26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27일 확진 판정이 나왔으며, 접촉자는 아들 2명과 손자, 손녀 등 4명이다.

C씨는 지난 21일 건천 우체국을 방문했고, 22일에는 오전 8시께 건천 건강나라와 오후 4시께 원화로 파워식자재마트에 들른 후 북군동에 위치한 유로빌펜션에서 지인 2명과 숙박했다.

23일에는 펜션에서 나와 동천동 보들미역에서 식사를 한 후 귀가했으며, 24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고, 25일에는 오전 10시 30분 건천 신광약국, 오후 2시 30분 건천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방문했다.

C씨는 26일부터 자가격리를 했으며,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B씨 확진자와 중복되는 가족을 제외하고 우체국 직원 6명, 지인 2명 등 8명이다.

한편 경주시는 신천지 경주교회 신도 471명의 명단을 확보한 후 전담 상황반을 편성해 현재까지 449명과 통화한 결과 12명이 유증상을 보여 27일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또한 이들에 대해 매일 증상유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연락이 두절된 22명에 대해서는 경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순례단 20명을 격리시설에 격리시킨 후 현장에서 직접 검체 채취를 완료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현재까지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소독 후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멸하므로 4시간 경과 후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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