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부본부장 "마지막 차단 잠복기 14일인 점 고려"
개인위생수칙 준수·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협조 당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의 중대 분수령으로 이번 달 초를 꼽았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달 초가 방역의 최대 고비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중심집단으로 신천지 대구교회가 꼽히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 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전파 속도가 빠르지 않다.

이에 따라 중심집단이 변경됐는지 여부가 이번 달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차단되기 직전 신천지 예배가 지난달 16일이며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 초에 이전 감염자들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결국 마지막 차단 시점을 넘겨 추가로 중심집단이 발견될 경우 다른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다.

신천지 신도 전체 조사가 중요한 것도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 전파 연결고리가 불확실하거나 다른 중심집단이 생겨나고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그중 전파 연결고리가 되고 집단발병 우려가 높은 격리병동과 교정 시설 등 생활밀집시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주고 각종 집회나 종교행사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며 “65세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 임신부 등과 같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하는 고위험군의 분들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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