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문 역량 향상 기대

포스코 사내 기술 상담 플랫폼 ‘오픈 연구소’ 홈페이지 모습.
포스코가 최근 사내 기술 상담 플랫폼인 ‘오픈 연구소’를 열어 제철소 현장과 기술연구원 간 기술 교류 확대 및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 말 사내 앱을 통해 시작된 ‘오픈 연구소’는 기술적인 문의사항을 등록하면 공정과 제품 등 34개 사내 기술연구원이 자유롭게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철강 제조 기술 문의가 많은 제철소 엔지니어와 마케팅 부서 직원들이 기술연구원 소속의 전문 연구원을 통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2주 만에 200여건이 넘는 질문이 등록되고 문제해결을 위한 답이 등록됐다.

등록된 모든 질문과 답변을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원하는 연구원을 지정해 답변 받을 수 있다.

또한 긴급 질문으로 등록할 경우 연구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하고, 해결이 어려우면 기술연구원에서 과제로 추진해 지원에 나선다.

오픈 연구소를 이용한 포스코 직원은 “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질문 유형을 선택할 수 있어 문제해결력이 우수하다”며 “제철소 특유의 다양한 공정부문과 기술연구원 간 경계를 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픈 연구소가 개소와 함께 선풍적 인기를 얻자 향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사외 전문가를 연계해 플랫폼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질문이 등록되면 전문가를 자동으로 연결하거나 간단한 수준의 질문은 인공지능이 대신 답변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또한 사내 기술연구원의 전문분야를 벗어나는 질문은 포스텍 교수진이나 RIST 연구원으로 연결해 지식공유 영역을 넓혀 운영할 예정이다.

오픈 연구소 운영을 책임지는 엄경근 연구기획그룹장은 “오픈 연구소를 통해 현장 직원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업무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현장문제를 중심으로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질문자와 답변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질문자는 1000포인트·답변자는 15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누적된 포인트는 연말에 본인 희망에 따라 현금으로 받거나 기부할 수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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