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대학 졸업생…3일간 직무교육 후 현장 배치

포항시 도시재생과는 포항시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근무할 ‘인턴코디네이터제’를 도입하고, 최근 지역출신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 인턴코디네이터 채용을 한다.

포항시 도시재생과는 포항시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근무할 ‘인턴코디네이터제’를 도입하고, 최근 지역출신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턴코디네이터제’는 도시재생분야의 전국적 구인난을 타개하고 지역만의 정체성을 담은 지역 특화형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정책으로, 지역 대학의 관련전공 졸업자를 대상으로 소정의 채용절차를 거쳐 채용해 현장 배치 후 일정 기간 근무 후 성적을 평가해 정규코디네이터로 키우고자 하는 자체적인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 정책이다.

최근, 도시정책 기조가 재개발·재건축에서 도시재생으로 바뀌어 가는 가운데, 시대적 트렌드와 국가적 프로젝트로 소환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310여 도시재생 뉴딜현장에선 경력직 센터장 및 코디네이터를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전국적 구인난을 타개하고 필요한 인력을 적시 충원해 차질 없는 뉴딜사업 추진과 지역만의 특색을 담은 지역특화형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해결책으로 지역대학의 졸업생을 활용하는 ‘인턴코디네이터제’를 전국 최초로 전격 도입하게 됐다.

이는 부족한 도시재생 현장인력을 적시에 충원함은 물론, 격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을 살린 도시재생 현장실무경력 축적의 기회를 통해 도시재생 전문인력으로 커나갈 수 있는 ‘성장의 사다리’가 되어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지역사정에 어두운 외지출신 전문인력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 관련학과 졸업생들이 도시재생 인턴코디네이터로서 현장에 투입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도시재생 전문가로 점차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특화형 도시재생 추진의 기반을 만드는 정책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도시재생과는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채용공고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해 서류평가를 거쳐 정식 코디네이터 2명과 인턴 코디네이터 3명을 최종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실시했으며, 최종 선발된 사람은 채용계약을 맺고 3일간의 기초직무교육을 마치는 대로 현장센터에 배치돼 본격적으로 도시재생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현구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은 “코디네이터는 도시재생의 현장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교육과 역량강화를 통해 뉴딜사업을 최일선에서 추진해가는 전문가로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대학 출신 청년들을 인턴코디네이터로 활용함으로써 차질 없는 사업추진과 지역특화형 도시재생이 가능할 것이기에 내부적 고민과 숙의 끝에 인턴코디네이터제를 도입했고, 무엇보다 지역 청년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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