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방역·역학조사 진행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양금희 국회의원 예비후보(미래통합당·대구 북구갑)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차수(63) 전 북구의회 의장이 심각한 폐 손상으로 숨졌다. 이 전 의장은 사망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일 지역 정치권과 북구청 등에 따르면, 이 전 의장은 지난 9일 오전 10시 43분께 사망했다. 앞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사후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폐쇄하고, 밀접접촉자 파악 등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예방하는 위한 조치에 나섰다.

북구청 관계자는 "한때 북구의회 의장을 역임하셨던 분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해서 코로나19를 검사했고, 오늘(10일)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밀접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은 폐쇄한 후 방역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양 예비후보의 향후 선거 운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양 예비후보를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의 건강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고, 4·15 총선이 불과 30여 일 남은 시점에 외부활동이 제한되면 아무래도 선거를 치르기까지 우려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금희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예비후보는 "이 전 의장이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지난 3일을 마지막으로 보고 이후 만난 적이 없다"며 "대구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마음이 무겁고 정신이 없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북구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최대한 빨리 이 상황을 수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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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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