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안전교육 확대 추진

교통안전 전문가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통행량의 1/4에 불과한 화물차가 고속도로 전체 사망사고 절반 가까이에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의 화물차 교통량은 전체 교통량 대비 27%다.

하지만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23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 1079명의 48.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고속도로사고 전체 사망자에서 화물차 관련 사망자 비중은 2017년 96명(44.9%, 전체 214명), 2018년 116명(51.1%, 전체 227명), 2019년 91명(51.7%, 전체 176명) 등이다.

화물차 사고는 특히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특별 대책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인 화물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교통안전 세미나를 열었다.

관련 기관 전문가들은 안전장비, 규제·단속, 도로·시설 및 교육·홍보 각각의 측면에서 대책을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전장비 및 차량 분야는 비상자동제동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확대보급 및 의무 장착 추진과 화물 낙하사고 예방을 위한 폐쇄형 적재함 설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규제 및 단속 분야는 차량안전장치 해제 차량, 적재 불량 화물차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상습 법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심야 통행료 할인 제한 등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도로 및 시설 측면에서는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휴식 공간의 확대 및 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가변형 속도제한 장치나 시인성이 높은 LED 표지판 등의 확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 및 홍보 부문은 운전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 캠페인 및 홍보를 확대하고, 적재 불량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적재 지침과 운전자 교육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모범화물 운전자 포상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경일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관계기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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