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유지 방침 준수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에 있는 개신교 교회 36%가 지난 일요일에 예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384개 교회 가운데 138개 교회(35.9%)가 22일 예배를 진행했다.

대부분 교인 100명 안팎인 소규모 교회다.

대규모 교회를 비롯해 나머지 246개 교회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시는 공무원을 배치해 확인한 결과 예배를 한 교회의 경우 출입구에서 발열 여부 확인,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지켰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불교 사찰 222곳과 천주교 성당 1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법회와 미사를 중단했다.

정부는 21일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15일간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

감염 예방지침을 지키지 않고 영업을 강행하면 집회·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지침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교회 측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달라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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