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철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에 문자 답변

김우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24일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생계자금 즉각 지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시가 1차 추경을 통해 지원하는 긴급생계자금을 총선 전인 4월 10일 이후 우편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시청과 구·군청 홈페이지를 비롯해 행정복지센터와 대구은행 등 방문을 통해 4월 6일부터 신청 접수할 때 자금 수령 방법을 현장수령이 아닌 우편수령으로 선택하면,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받을 수 있다. 50만 원까지는 선불카드, 50만 원 초과분은 온누리상품권을 주는 방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오전 김우철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30일 긴급생계자금 공고 즉시 안내장을 발송하고, 4월 3일 신청 접수받는다”며 “우편지급은 4월 10일부터 등기우편으로 발송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시장은 “선불카드를 발급받는데 한 달여가 걸린다는 걸 알고 사정을 해서 20여 일 만인 4월 9일 2만 장을 처음으로 받기로 했다”며 “카드발급에 차질이 생기면 큰 혼란이 있지만, 모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수령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선거사무에 따른 혼잡 등을 이유로 총선 이후인 4월 16일부터 현장수령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4일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생계자금 즉시 지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김우철 사무처장은 “총선 후라고 못 박지 마시고 업무 성격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시민의 손에 전달하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성원하겠다”며 “선거일정 따지지 않고 즉시 지급된다고 하면 그 자체로서 시민에게 큰 용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대구시의 1차 추경 예산안 규모는 6599억 원이다. 3647억 원 규모의 긴급생계자금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46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50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씩 모두 1749억 원을 지원하고, 중위소득 75% 이하 8만 가구에는 1278억 원을 투입해 평균 59만 원씩 3개월간 지원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만2000 가구에는 602억 원을 투입해 기존 복지지원 외에 추가로 가구당 평균 50만 원 정도를 준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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