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성금모아…"지역민 불행 두고볼 순 없었죠"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직원과 생활안전협의회원이 주택화재로 집을 잃은 지역주민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관내 오래된 주택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주택화재로 일용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A씨의 주택이 전소, 삶의 터전을 잃는 안타까운 사연이 발생했다.

이에 남부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은 주택화재 피해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문안인사 콜백(call-back) 통화 중 코로나19로 A씨가 일자리를 잡지 못해 생계가 어렵다는 소식을 접하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생활안전협의회원에서도 흔쾌히 동참해 소정의 성금을 기탁해 25일 전달했다.

주택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A씨는 “모두가 어려운 현실에 경찰관과 지역주민이 마음 모아 보내준 성금에 너무 감사하고 가족과 함께 새 힘을 얻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관계자는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 현실을 감안해, 치안 일선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협업으로 주민 생활에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된 치안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오늘도 지역 치안 현장을 누비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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