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모습 보일 것" 다짐

사진 왼쪽부터 김보섭 오세훈 전세진
U-22 선수 의무출전 규정에 해당되는 상주상무 김보섭·오세훈·전세진이 경기 출전 의지와 함께 각오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부터 군 팀인 상주상무에도 U-22선수를 의무 출전시키는 U-22룰을 적용함에 따라 상주상무도 올해부터 U-22 선수를 확보했다.

U-22룰이란 K리그 매 경기 출전선수명단에 22세 이하 선수 2명(선발1·교체1)이상을 포함시켜야 하는 의무규정이다.

이에 따라 상주상무는 올해 김보섭(1998년생)·오세훈·전세진(이상 1999년생) 등 3명을 입단시켰다.

통상 신병선수들이 입영훈련을 마친 뒤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해 이들의 전반기 투입은 미지수였다.

오세훈은 ‘AFC U-23 챔피언십’ 참가로 인해 군사훈련 일정이 미뤄졌고, 전세진은 무릎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K리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시즌 개막과 함께 오세훈·전세진이 선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

오세훈은 지난 12일 자대배치를 받고 훈련에 참가하고 있으며, 전세진·김보섭 또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김보섭은 “누구나 꿈꾸는 상무에 입대한 사실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한 데 U-22 룰 까지 적용되면서 출전 가능성이 커진 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좋은 선임들로부터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훈도 “U-22 규정으로 높아진 출전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하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선임들과 호흡을 잘 맞춰가겠다. 개인적으로는 상대를 위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세진은 “U-22 규정이 적용되면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규정을 떠나 실력으로 인정받아 더 많은 경기에 나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훌륭한 선임들과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 K리그는 당초 지난 2월 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무기한 연기돼 빨라야 4월 중순 이후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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