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45%…시, 본격 마케팅 활동에 기업 입주 문의 잇따라

포항경제자유구역 융합기술산업지구 조감도.

포항시가 오는 5월로 예정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포항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 주거용지, 상업용지 등의 분양과 관련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산업용지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입주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포항경제자유구역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시 북구 대련리와 이인리 일대 148만㎡(약 45만평)에 3847억 원을 투입해 개발되는 복합자족형 신도시로 지난 2008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의해 지정된 지 10년만인 2018년 11월에 첫 삽을 뜬 후 현재 4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의 풍부한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 그린에너지, 신소재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업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업무시설·주거시설 등이 함께하는 복합자족신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100만 동남권 도민의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경북도의 제2청사격인 ‘환동해지역본부’의 유치가 확정되는 등 환동해 중심도시로서 도약하고 있는 포항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토지분양과 관련해 ‘펜타시티’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3번째로 들어선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R&D기반 등을 적극 연계해 바이오, 그린에너지, 신약개발, 신소재분야 등의 R&D 특화지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미래 선도형 창의 공간을 마련하고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와 세포막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신약개발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은 내년부터 운영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식물백신 제조품목허가를 취득한 ㈜바이오앱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식물기반의 백신분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식물백신기업지원센터’도 4월 중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연구대학인 포스텍과 세계 수준의 R&D기관들이 집적한 탁월한 인프라와 함께 5분 거리에 있는 KTX포항역과 대구와 울산을 각각 연결하는 고속도로, 항공노선 등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광역교통망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포항지역의 산업경제와 생활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포함한 포항경제자유구역이 철강중심의 지역 경제구조를 다변화하는 촉매제가 되어 포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지역이 도약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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