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지난해 삼성전자 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등 제외)의 평균연봉이 전년도 대비 절반 가량이나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 1위 잡코리아가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지난 2018·2019년 2년 연속 임원 보수를 공시한 28개 대기업 등기이사 보수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액은 30억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년 평균 보수액 57억5800만원에 비해 무려 27억5400만원(47.8%)이나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2위 LG전자의 26억1800만원에 비해서는 3억8600만원이나 많았다.

3위는 22억500만원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였으며, △삼성물산(19억8500만원) △LG생활건강(19억7900만원) △SK텔레콤(18억4900만원) △삼성전기(16억6600만원) △SK이노베이션(16억5000만원) △아모레퍼시픽(15억100만원) △네이버(14억8900만원)의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10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기임원 연봉이 반토막 나는 등 전체 대기업 등기이사 평균연봉(12억8600만원)이 전년도 대비(17억500만원) 24.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소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삼성화재로 지난 2018년 31억6100만원에서 지난해 9억600만으로 무려 22억5500만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전년 대비 등기이사 평균연봉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로 지난 2018년 4억1400만원에서 지난해 7억6900만원으로 3억5500만원이 늘어나 무려 85.7%의 증가율을 보였다.

평균 보수액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K텔레콤’으로 지난 2018년 13억6200만원에서 지난해 18억4900만원으로4억8700만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대기업 등기이사 인원은 모두 98명으로 기업당 평균 3.5명으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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