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마스크 739만장 확보…학교 내 발생 대응훈련 실시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등교 전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 지역 학교들이 학생 등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학교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학생 등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도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달 초 등교 시기와 방법 등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등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이 우선 이뤄지고 순차적으로 학년을 늘려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도 이에 발맞춰 등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28일과 29일 양일간 마스크 243만장과 비접촉식 체온계 7000개 등 방역물품을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로 직접 전달한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각계에서 기증 받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과 교육청에서 공적물량으로 직접 구매한 마스크 등이다.

이번달 초 마스크 130만장 등 방역물품을 배부했으며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과 병원 wee센터, 대구내일학교, 대구화교학교 등 학생들이 있는 곳 모두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마스크의 경우 전체 학생과 교직원 32만 9000여명이 하루 1장씩 22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인 739만장을 확보한 상태다.

손소독제는 학급당 하루 2개씩 18일 사용할 수 있는 46만 8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각 학교에 학급당 1개 이상의 비접촉식 체온계와 학생수 300명 이상 학교에 열화상카메라 1대씩, 800명 이상은 2대씩을 구비해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남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21일까지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대응훈련은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발생한 3가지 상황을 설정한 후 각 상황별로 따른 담임·보건 교사, 교장(감), 교육(지원)청, 보건소 등이 각자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교가 집단감염이나 지역사회 감염 게이트가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학교와 교육청 업무담당자, 보건소,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등 학생 감염병관리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를 견고히 했다.

‘교육기관 코로나19 예방과 대응 매뉴얼’도 배포했으며 학교 코로나19 현장지원단과 학교 안정화지원단을 구성, 학교 지원에 나선다.

이 밖에도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코로나19 예방과 증상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교육용 동영상을 제작, 학생과 학부모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진정세에도 절대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며 “필요한 방역물품을 최대한 확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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