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경북과 대구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초여름 수준의 최고기온이 전망된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25℃ 이상, 주말 동안에는 최고 3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0일에는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지역이 맑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봉화 4℃, 청도 6℃를 비롯해 안동 7℃, 대구 10℃, 포항 13℃ 등 4∼13℃ 분포로 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구미 28℃, 대구 27℃, 포항 26℃, 영주 25℃ 등 23∼28℃로 전 지역이 25℃ 내외의 낮 기온을 기록하겠다.

오는 5월 1일에도 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 지역에서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8℃, 청송 10℃를 비롯해 안동 11℃, 대구 13℃, 포항 15℃ 등 8∼15℃를 기록하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울진 26℃, 안동 28℃, 대구·포항 29℃, 구미·의성·김천 30℃ 등 전 지역의 낮 기온이 25℃ 이상 오르겠다.

토요일인 2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30℃ 내외의 낮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7℃, 낮 최고기온은 26∼30℃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에 달하겠다.

3일에는 차차 흐려지는 가운데 아침 최저 10∼17℃, 낮 최고 23∼27℃ 등 전날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4일과 5일에도 구름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 11∼15, 낮 최고 20∼26℃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연휴 기간 내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한 햇볕에 지면이 가열되고,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이동성 고기압 후면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들어와 기온이 오른다고 대구기상청은 설명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동안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쉽게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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