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천·여수 포함 5곳 선정…3년간 예산 집중 투자해 육성·지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저성장·지역 일자리 창출 등 대응 전략 수립

구미국가산업단지.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와 대구 성서 일반산업단지가 대대적으로 개조된다.

7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추진위원회를 공동 개최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경북 구미국가산단, 광주 광주 첨단국가산단, 대구 성서 일반산단, 인천 남동 국가산단, 전남 여수국가산단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선정된 5곳 중 이미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된 남동과 구미산단에 이어 성서, 여수, 광주 첨단 산단을 신규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했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광역지자체가 주력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내 거점 산단(스마트 산단 등)을 허브로 하고, 연계 산단 또는 도심 지역을 묶어 산단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평가를 통해 5개 내외 지역을 선정해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육성·지원하는 중앙-지방 협력형 사업이다.

국교부와 산업부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대기업 이탈 가속화로 인한 생태계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거점-연계 산단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도시재생, 공유형 교통체계 등을 통해 산단 중심의 일자리 여건을 개선한다.

구미를 전기·전자 거점 산단으로 김천 e-모빌리티, 성주 뿌리 기업 중심 차량부품, 왜관 스마트물류를 연계 산단으로 추진한다.

ICT 실증기반 전기·전자업종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일자리 2만1000명 창출, 글로벌 선도기업 20개 증가, 기술혁신형 기업 12% 증가가 기대된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경북일보 DB.
대구시는 기존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운송장비, 섬유를 중심으로 연계 산단에 로봇, 기능성 소재 등의 산업생태계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노후 인프라 스마트 개조, 도시재생 뉴딜 등으로 경제·생활권을 정비한다.

국토부는 산단 재생사업을 신규로 계획한 지역인 경북(구미 2·3, 왜관 산단), 인천(부평·주안 산단), 전남(율촌산단)과 기존 재생지역인 경북(구미1산단), 광주(하남산단), 대구(성서·제3·서대구 산단), 인천(남동 산단)에 대해 기반시설 확충, 정주 환경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19, 지역 활력 저하, 저성장 시대 등 비상한 상황에서 한 부처의 힘으로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산단과 주변 도시지역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고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뉴딜, 행복주택 등 각종 지원 정책과 융복합해 종사자·가족이 선호하는 일터·삶터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시·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산업의 성장성, 지역경제에 미치는 중요도, 이종산업간 융합 가능성을 고려해 미래 타깃 산업을 정해 관련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계획을 만들었다”며“이제부터는 부처들이 지역이 그린 방향에 따라 산단 중심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으로 뒷받침할 차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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