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릉군관광발전협의회 회원 20여명이 포항해수청을 방문, 지일구 포항해수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울릉 썬플라워호 대체 선박의 조기 투입을 촉구했다.사진독자제공.
포항~울릉 썬플라워호 대체 선박과 관련해 울릉군민들의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울릉군관광발전협의회 회원 20여 명이 포항해수청을 방문, 지일구 포항해수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울릉 썬플라워호 대체 선박의 조기 투입을 촉구했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울릉관광협의회는 “썬플라워호의 운항이 2월 말로 끝났음에도 2개월간 대체선이 운항을 하지 못해 울릉주민의 이동권과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엘도라도호의 운항이 지난달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운항에 들어가지 않는지, 인가 조건에 문제가 없다면 포항해수청은 당장 엘도라도호를 운항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포항해수청은 “아직 엘도라도호의 인가를 검토 중에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엘도라도호 운항 인가에 대한 결정을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대저해운은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울릉∼독도 구간을 운항하는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를 투입하겠다며 포항해수청에 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썬플라워호의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가 투입될 경우 연간 160일 정도 결항이 예상돼 주민들의 불편 및 큰 피해가 초래한다며, 포항해양수산청이 인가를 불허할 것을 요구하며 청와대 상경 시위와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포항·울릉 간 운항해온 썬플라워호 대체선과 관련해 비대위·대저해운·울릉군이 2차 간담회를 통해 엘도라도호의 우선 투입을 결정했으나 아직 운항을 못하고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