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사업 착수…6월 준공 예정

김천역정비사업 조감도. 김천시
김천역이 광장 정비사업으로 KTX 김천(구미)역과 함께 김천 대표 얼굴도 거듭난다.

김천시는 지난해 하반기 특별교부세 9억 원을 확보, 김천의 얼굴이자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김천역 광장 정비사업에 따른 디자인 용역을 완료하고 세부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부선의 개통과 함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김천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번 김천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역 광장 정비사업은 평화로 상가와 평화시장·황금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원도심 재생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역광장’이라는 공공 공간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한다.

시민들의 만남의 공간이자 휴식공간이었던 역광장에 △전광판 교체 △김천역 건물 벽면 도색 △조형물·파고라 벤치 설치 △상설무대(공연장) 설치 △열주 조명 설치 △김천역 외부 벽 및 택시 승차장 캐노피 교체 및 추가 설치 △시민 휴게시설(쉼터) 조성 △볼라드 설치 등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방문객뿐만 아니라 김천 시민들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최적의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김천역광장 공공디자인 개발 및 시설물 제작·설치사업’에 대한 설계용역을 완료한 상태다.

김천시는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김천역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 그리고 평화로 상인회, 평화동 도시재생운영위원회, 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 김천지회 등 관련 기관단체와의 신중하고도 지속적인 협의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으며, 이를 최종 실시설계에 반영해 오는 6월 중 준공할 계획이다.

김천역광장 정비사업의 핵심사업인 광장 조형물은 물결을 모티브로 한 원형 분수대로 주변 바닥에는 물에 반사된 듯한 수려한 야간 경관조명으로 표현하여 자연 친화적인 상징성을 강조한다.

또한 조형물 안쪽 부분에는 광 확산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색 변환 조명을 설치해 역 광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재미를 더하고 포토존의 기능을 함께 하게 된다.

각종 축제에 활용할 수 있는 공연장(무대)을 설치해 김천을 찾은 방문객이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역 주변 평화로 상가나 평화시장 등 인근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롭게 설치되는 역광장 내 공연장. 김천시
특히, 공연장은 우천 시나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대에 지붕을 씌우고 조명을 설치하고, 무대 뒷부분에도 세로로 조명을 설치하여 무대공연 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천역 광장 정비사업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것 중 하나가 ‘김천역 광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주는 밝은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역 광장 조명이다.

다채로운 색상 변환기능과 상부 간접조명이 가미된 조명 열주를 설치해 지금까지의 ‘김천역은 어둡다’라는 인식을 말끔하게 불식시킬 계획이다.

김천역 외부 벽과 택시 승차장의 낡고 오래된 단층 캐노피를 내구성이 강하고 유지관리가 쉬운 폴리카보네이트 자재를 사용해 60m 이상을 복층으로 교체하고, 또한 10여 미터 이상을 추가로 연장해 택시 이용객과 운전자들의 편의를 돕는다.

김천시는 파고라 벤치와 확장된 캐노피를 활용한 개방적인 휴게공간(쉼터)도 조성한다. 벽면이 없는 가로 4m, 세로 5m 규모로 안락벤치(4개)를 설치해 일반 시민이나 택시 운전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역은 우리 김천의 관문이자 김천의 역사 그 자체이기도 하다”며 “역 광장을 새롭게 정비해 김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과 방문객 그리고 시민들의 명소로 자리 잡아 평화로 상가와 평화시장 등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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