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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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와의 추돌을 피하려 급하게 핸들을 꺾다가 보행자를 덮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12시 54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SM7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 A(80)씨가 직진하던 중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앞 차량을 확인하지 못하고 급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차량은 인근 갓길을 지나던 주민 3명에게 돌진했다.

이후 차량은 반대 방향으로 또다시 진행해 인근 논밭으로 굴러떨어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 B씨와 70대 남성 C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차량에 탑승 중이던 A씨 등 2명과 남은 보행자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 관계자는 “좌회전을 위해 정차 중이던 차량이 직진을 하고 있다고 착각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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