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롯데건설, SK건설, 이지파트너와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롯데건설 박순전 기술연구원장, SK건설 권혁수 건축TECH그룹장, 이지파트너 전금석 대표, 포스코 김상균 강건재마케팅실장)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롯데건설·SK건설·건축엔지니어링사인 이지파트너와 함께 4자간 강건재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등은 지난 12일 포스코센터에서 협약식을 갖고, 흙막이용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 기술과 제품을 공동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건설사는 포스코가 인증하는 프리미엄 철강재인 이노빌트(INNOVILT)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지하공사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흙막이 벽체다.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은 오각형 구조의 각관 형태로 만들어져 구조적 성능이 우수, 추가적인 보강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는 고강도강을, 나머지는 일반강을 적용해 경제성도 높이면서도 높은 안정성과 약 15% 가량의 공사비 절약까지 기대된다.

이에 앞서 포스코와 건설사 등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싱크홀 사고 및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지하 공사 시 ‘흙막이 벽체’에 대한 안전성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었다.

따라서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는 최적의 강재 제공 및 구조성능 평가를, 이지파트너는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의 최적화 설계 방법 개발, 롯데와 SK 두 건설사는 현장시험 적용을 통해 시공성과 안정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과 권혁수 SK건설 건축TECH그룹장은 “포스코의 강재 및 강건재 이용기술과 이지파트너의 엔지니어링기술 그리고 롯데건설, SK건설의 시공 기술 결합을 통해 지반침하로 인한 위해를 방지하고 공공의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롯데건설, SK건설과 같은 대형건설사 및 건축엔지니어링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설사에는 브랜드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건설시장에서 철강 프리미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객사와 함께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론칭했다.

이노빌트 인증제품은 포스코그룹의 강재가 사용되고 안정성·기술성·시장성 등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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