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봉퐁은 지난 12일 오후 9시께 필리핀 세부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7m, 강도 ‘중’급 소형 태풍이다.
봉퐁은 현재 필리핀 세부 동북동쪽 약 5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15일 오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340㎞ 부근 해상까지 서북서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6일 오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내륙을 지나친 뒤 17일에 고개를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은 봉퐁이 필리핀 육상을 지나는 과정에서 세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발생 초기 단계인 만큼 봉퐁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오늘(13일)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봉퐁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