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계명대 간호학과 교수
박경민 계명대 간호학과 교수

박경민 계명대 간호학과 교수가 입양의 날을 맞아 입양문화정착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19년째 남몰래 해외 입양인 가족 찾기를 도와주고 있다.

지난 2001년 교환학생이 해외 입양인이라는 것을 알고 그 학생의 부모 언니들을 찾아 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15명의 입양인 가족찾기을 도왔으며 현재는 해외 입양인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을 통해 알려져 박 교수에게 가족을 찾기 위한 도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박 교수는 지원금이나 특별한 단체에 소속된 것이 아니며 순수한 마음으로 자비를 들여가며 입양인 가족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입양인이 처음 발견된 지역을 찾아가 주민센터, 경찰서 등을 찾아다니며 직접 발품을 판다.

입양인이 가족을 찾기 위해 국내에 들어오면 본인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하며 같이 생활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로로 박 교수는 이번 입양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이다.

박 교수는 “많은 해외 입양인들은 한국에서 자신의 핏줄을 찾고 싶어 한다”며 “입양 후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생활 한다고 해도 낳아준 부모님을 항상 가슴속에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이라도 더 가족의 품에 안겨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며 퇴임 후 보다 조직적으로 입양인 가족 찾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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