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과반 넘어 독식 가능성도

영천시의회 전경
제8대 영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구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중요한 부분은 2년 후 있을 지방선거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을 더욱 홍보할 수 있고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운영 전반에 대한 참여와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및 영향력 행사, 시 차원의 각종 행사 참여 등이 가능해 시의원들은 내심 의장 자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반기 의장을 지낸 미래통합당 박종운 현 의장과 재선의원으로 전반기 총무위원장을 역임한 조영제 의원 및 일부 초선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이영기 의원에 따르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추경예산안 등 지역 경제와 민생을 챙길 때이다. 이번 임시회가 마무리되면 의원들 서로 간에 후반기 의장단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8대 영천시의회는 출범 당시 미래통합당 6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3명 등 총 12명이었지만 올 1월 무소속 김선태 의원이 통합당에 입당함에 따라 7명으로 과반수를 넘겼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과반이 넘는 미래통합당 손에 달려 있다”면서 “전반기는 과반이 안 돼 더불어민주당과 나눠 먹기 했지만 중앙정치 상황 등 여러 면에서 이번에는 의장, 부의장, 운영·총무·산업건설위원장 등 의장단 5자리 전부를 독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정치권에서는 “의장의 경우 의회를 대표하고 시민들을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미래통합당이 신중하게 결정해주기를 바라며 시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다선의 무소속 의원들도 한 번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