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이마트 점포를 찾은 한 시민이 비빔 라면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폭염의 도시 대구는 국물 라면보다 비빔 라면(냉면 라면 포함)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인데도 30℃에 육박하는 초여름 더위에 뜨거운 국물을 멀리해서다.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13일까지 대구지역 7개 점포 비빔 라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1% 늘었다. 특히 5월 1일부터 17일까지 라면 전체 매출에서 비빔 라면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8.2%인데, 지난해 5월 대비 5.3% 늘어난 수준이다.

대구 이마트 7개 점포의 5월 비빔 라면 매출 비중은 전국 이마트 기준인 23.1% 보다 5.1% 더 높게 나와 대구시민들은 더위 영향으로 국물 라면 대신 비빔 라면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줬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역대 급 무더위가 예고된 탓에 대구에서의 비빔 라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신제품까지 쏟아지면서 비빔 라면 매출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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