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 대신 소보·비안 신청 당부

군위군청
국방부가 진척 없는 경북·대구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군위군에 ‘협조공문’을 21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군위군 등에 따르면 국방부의 비공개 협조공문은 ‘군위군이 유치 신청한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면)는 향후 군 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도 부적격 판단이 예상됨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 (군위 소보 신청으로)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군위군은 국방부의 비공개 협조공문과 관련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올해 1월 21일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를 놓고 군위군과 의성군은 주민투표를 했다.

투표 후 부지 선정기준에 따른 점수를 매긴 결과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이 단독 후보지인 ‘군위 우보’보다 앞섰다.

그러나 군위군은 1월 22일 새벽에 “의성지역 주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군위 주민 찬성률이 높은 곳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한다”며 국방부에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 지역에 통합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 신청했다.

의성군도 같은 날 투표결과 1위를 차지한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을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을 한 바 있다.

이후 국방부가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결정했다고 밝히자, 군위군은 온당하지 않다며 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선정위를 개최하라고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군위군은 지난 17일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국방부의 답변에 대해 “군민 74%가 반대하는 소보 유치 신청은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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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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