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10대 남성 확진…이태원발 3차 감염
열흘간 지하철, 노래방, 편의점, 옷가게 등 수시로 방문

대구 수성구 두산동 유흥가에 있는 한 유흥업소 입구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자료사진.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대구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친구에 친구를 통한 소위 이태원발 3차 감염으로 추정됐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2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달서구에 사는 10대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친구 B씨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B씨는 대구 방문 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친구 C씨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B씨는 대구 방문 기간 중구 동성로와 달서구 일대에서 노래방과 옷가게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달서구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12일 오후 5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동성로 통통동전노래연습장, 18일 오후 9~10시까지 동성로 락휴코인노래연습장을 거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 인력을 총동원해 A씨와 B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