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노변동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방역복을 입은 보건소 관계자와 학교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구미시에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구농업고)에 재학 중인 코로나19 확진 학생과 연관된 교회 감염자이다.

구미시는 이날 오후 구미 한 교회 50대 목사를 비롯해 60대, 40대 신도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대구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3학년 학생과 그의 형 A(22)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고, 감염 사실을 알기 전 마스크를 낀 채 교회를 비롯해 구미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 구미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폐쇄하거나 방역 작업을 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서울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는 해당 교회 신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으며 24일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A씨 형제가 집에서 한 방을 썼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들이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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