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위원장 박장동·가운데)가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북구 주민투표 관리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가 오는 28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사전투표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261개 투표소에서 실시하며, 28~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소속과 화섬노조울산본부 소속 사업장 16개 투표소에서 실시한다.

6월 1일과 2일에는 주민투표 동의 서명을 통해 정보제공에 동의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한다. 이어 5일과 6일은 울산북구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34개 투표소에서 본투표를 실시한다.

관리위원회는 투표 참여자에게 신분증 확인 후 ‘개인정보제공 동의 서명’을 받은 이후 투표용지를 배부한다. 이와 함께 사전투표와 전자투표, 본투표의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하여 중복자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개인정보제공은 이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중복투표 방지 프로그램 구축은 전자투표 시스템 전문업체인 ‘오투웹스’를 선정해 투표 시스템을 완비했다. 오투웹스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검증된 암호화보안시스템을 사용한다. 본투표는 투표소마다 컴퓨터 2대씩을 구축하고, 중복투표를 방지한다.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전자투표, 본투표 세 번으로 나누어 투표를 진행하는 이유는 민간주도 주민투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본투표 34개 투표소를 운영하는 데에만 한 투표소당 선거관리위원·사무원이 11명씩 4회에 걸쳐 교대하므로 연인원 1496명이 투입된다(5일 오전팀과 오후팀, 6일 오전팀과 오후팀).

사전투표에는 277개 투표구에 554명의 선거관리위원이 필요하다. 또 개표 인원과 현장지원팀, 투표소 설치, 서명작업에 연인원 900명 이상이 투입되었거나 투입된다. 관리위원회는 이처럼 인력과 예산을 모두 민간이 준비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세 번의 형식을 통해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관리위원회에서는 지난달 4월 30일 주민투표 실시를 공고한 이후 지난 11일 주민투표 실시 구역 공고, 19일 본투표와 사전투표 투표소 명칭과 소재지 공고, 25일 투표용지 모형을 공고했다.

공고 내용은 관리위원회 온라인 페이지(https://vote-ulsanbukgu.tistory.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울산북구 전역에 주민투표 실시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공보물을 통해 주민투표 실시를 유권자에게 알렸다.

한편 관리위원회가 주민투표 실시를 공고한 이후, 울산북구 주민들이 투표에 꼭 참여하고 싶다며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주민투표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민투표인 만큼 울산북구 주민들이 투표소 위치를 인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표는 내달 6일 투표종료 후 북구청 옆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북구 산업로)에서 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