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출범 7월 차질 없게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운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 “국회가 1년 내내 열려있으면 좋겠다”며 ‘일하는 국회’강조했다.

또, 국회가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며, 공수처 출범이 7월에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김태년·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면서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 통합을 위해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참석 행보를 평가하면서 “국회의원 시절 국방위 동기였는데 합리적인 면을 많이 봤다”며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며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과거에는 뭔가 일이 안 풀릴 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만나려다 보니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해 총력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 이후에는 미래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누가 더 협치와 통합 위해 열려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 원내대표가 정무장관 신설을 건의하자 “의논해 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회가 열리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시행을 위한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와 같은 것에 대해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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