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소백산국립공원 연분홍 철쭉.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5월 마지막 주에 들어서면서 마지막 봄꽃이라 불리는 ‘소백산 철쭉’이 피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백산 철쭉 군락은 고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부는 소백산 정상 능선에 위치해 5월 초·중순에 만개하는 다른 철쭉 명소들보다 다소 늦게 만개하는 편이다.

덕분에 봄을 즐기는 상춘객들의 마지막 여행지로 손꼽힌다.

다만 예년 5월보다 2℃가량 낮은 기온이 지속돼 철쭉 개화가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 철쭉개화는 5월 마지막 주, 연화봉 철쭉 군락을 시작으로 6월 둘째 주까지 국망봉 능선으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백산 철쭉 탐방은 희방주차장~연화봉~제1연화봉(3.1㎞, 2시간 10분), 초암주차장~초암사~국망봉(4.4㎞, 2시간 30분)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단, 탐방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앞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공용 공간 마스크 착용, 쉼터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기, 하산 후 바로 귀가하기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인증샷’을 위해 철쭉을 꺾거나 보호지역에 들어갈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소백산 철쭉은 최근 기후변화와 탐방객의 증가 등으로 개체수 감소 위험이 높아,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08년부터 영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철쭉 복원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복원·증식한 철쭉 묘목은 고지대 군락지에 심음과 더불어 죽계구곡, 달밭길 등 저지대 철쭉군락지 조성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저지대 철쭉군락은 향후 신체적 약자고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소백산 철쭉탐방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

이현태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철쭉 현황 등 다양한 야생화 소식을 소백산국립공원 홈페이지 및 SNS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소백산을 직접 방문하는 탐방객은 안전 탐방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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