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주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조철제 원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9대 경주문화원 조철제 원장(사진)의 취임식과 제8대 김윤근 원장의 이임식이 지난달 29일 경주문화원 정원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이·취임식에는 주낙영 시장, 윤병길 시의장, 오해보·손원조 전 경주문화원장, 경주문화원 임원 및 부설단체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속거리두기를 지키며 간소하게 진행됐다.

신임 조철제 원장은 취임사에서 “역대 문화원장님들이 잘 일궈놓은 토대 위에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문화를 총괄하는 문화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원 원사건립을 비롯해 회원들이 언제나 찾아와 배우면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임하는 제8대 김윤근 원장은 경주문화원장으로 취임한 후 전국 단위 공모 사업인 ‘경주 문화재야행’, ‘양동마을 활용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경주문화원 부설단체와 문화학교를 활성화하고 경주 지역 문화인들의 단합을 통한 문화 창달에 이바지했다.

이와 함께 ‘경주읍성과 관부’, ‘경주민요집’, ‘그들의 경주, 우리의 경주’ 등을 발간해 향토 문화 컨텐츠 개발에도 힘써왔으며,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최초로 ‘경주지역 독립유공자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경주문화원의 위상을 드높였다.

취임하는 제9대 조철제 원장은 현재 경상북도 문화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소장,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이사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경주문집해제’, ‘경주의 옛 지도’, 국역 ‘경주선생안’, ‘경주읍지’, ‘동경잡기’ 등이 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6월 1일부터 4년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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