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폭 변동…7월 1일부터 조직 안정 기반 순차 단행
대구시, 대규모 승진 전망…시정역량 집중 '혁신 인사' 예고

대구시청 전경.

베이비붐 세대인 1961년생들의 퇴직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면서 경북도와 대구시의 다음달 간부급 인사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대구시는 대폭, 경북도는 소폭의 인사가 각각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민선 7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조직개편이 단행되는 데다 흐트러진 공직기강도 확립해야 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어 이번 인사는 대폭으로 이뤄진다.

대구시는 조직 개편을 통해 1국 2과를 통·폐합하는 반면 1국(시민건강국)· 1본부(미래공간개발본부)· 8과를 신설한다. 이에 따른 부서 기능조정에 따른 필요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 하다.

간부급 인사는 7월 10일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4급 이상 간부 가운데 공로연수나 명퇴자만도 최소한 2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2급의 경우, 현재까지 공로연수나 명퇴 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급 국장 승진도 최소한 3명에 이를 전망이다. 김종도 서구청 부청장 등의 공로연수(명퇴도 가능)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신설되는 ‘본부(미래공간개발)’가 국장급인 데다 경제관련, 모 국장이 연수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해외 연수 중인 정의관 부이사관이 복귀한다.

4급은 기술직을 포함 20여 명이 승진할 전망이다. 현재 4급을 대상으로 교육희망자와 명퇴 희망자를 신청받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 대도약 기반 구축을 하고 민선 7기 후반기 시정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대폭적인 혁신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청사

경북도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는 인사 요인이 별로 없어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급의 경우 인사 요인이 없어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3급은 1961년생인 이강창 복지건강국장과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이 이달 말 명퇴를 하고, 공로연수를 6개월 앞둔 한 부시장도 명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3명의 인사 요인이 발생한다.

4급은 하경미 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등 8~9명의 공로연수나 명퇴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12명 정도의 간부급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승진인사가 이뤄진다.

부단체장 인사도 1~2명에 그칠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다음달 1일 간부급 인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하위직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간부급 인사는 조직의 안정에 기반을 두고 소폭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무환,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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