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대구용산자이’ 1순위 평균 114.62대 1

대구용산자이 조감도.
GS건설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 인근 용산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대구용산자이’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14.62대 1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3일 1순위 청약에서 270가구 모집에 3만947명이 몰려 평균 114.62대 1을 기록했고, 84㎡A는 238.21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자이’ 브랜드 자체의 인기도 큰 몫을 했지만, 달구벌대로 주변이라는 위치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달구벌대로 주변이 아닌데도 분양에 성공한 단지도 있다. 한진중공업이 3일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588가구 1순위 청약을 받은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는 5159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8.77대 1을 기록했고, 84㎡B는 44.65대 1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증명했다.

달구벌대로 라인을 벗어난 신암동에 짓는데도 84㎡ 기준 확장비를 포함해도 4억9900만 원대에 머무는 착한 분양가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결국 분양가 할인혜택으로 이어졌다.

분양 관계자는 “신암뉴타운 일대 개발사업의 첫 수혜단지인 데다 6개월 후 전매 가능 단지라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다사역 초역세권에 분양한 금호산업의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도 지난 2일 1순위 청약 결과 7.73대 1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이처럼 최근 분양단지들의 높은 청약률은 오는 8월부터 대구 전역을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정부의 ‘5·11대책’ 발표가 결정적이었다. 국토교통부의 시행령 개정이 예고된 8월 이전에 분양을 받아야만 기존 6개월 후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지역의 분양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전 막차 탑승을 노리는 실수요자가 대구의 아파트 청약시장에 대거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공급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8월 이후의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예견되자 분양 시기를 앞당기는 분위기다. 직방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에 분양예정인 전국 물량 6만6364가구 중에 대구는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1678가구 중 일반분양 1226가구)을 비롯해 6279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지방에서는 가장 많다. 7월을 포함한 공급예정 물량도 1만2000여 가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양 관계자는 “7월은 장마와 혹서기,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분양시장도 휴식기에 접어들지만, 올해 7월은 규제강화 전 공급을 서두르는 건설사와 6개월 후 전매가 자유로운 단지들의 막차 탑승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로 청약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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