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3일 양해각서 체결…방역 당국 등 협의 거쳐 결과 발표

지난해 11월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체전과 제40회 전국장애인체전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조직위원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 경북일보 DB
오는 10월 구미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12개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체전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체전 개최 예정 5개 시·도가 체전을 1년씩 미루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의결과 방역 당국의 협의를 거쳐 체전의 연기 여부가 발표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코로나 19로 올해 전국체전을 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계획된 체전 일정을 1년씩 연기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과의 실무회의를 통해 올해 체전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차기 개최도시인 울산을 찾아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애초 제101회 전국체전은 10월 8일~14일, 제40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1일~26일 열릴 예정이었고 2021년에는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 일정은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1년씩 차례로 미루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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