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어떤 경우라도 무산되는 것 원치 않아"
"군위군 우보 단독후보지…더 이상 논의 대상 아냐"

김주수 의성군수가 2일 오전 11시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통합신공항 유치 관련 입장문을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만식 기자
김주수 의성군수 2일 오전 11시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통합신공항 유치 관련 입장문을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군수는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의성군 입장 문을 통해 “지난 2017년 2월 16일 통합신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가 군위군 우보 단독후보지와 군위군 소보· 의성군 비안 공동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4년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많은 논의와 합의가 있었으며, 특히 지난 2019년 11월 22∼24일 숙의형 시민 의견조사와 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로 국방부가 이전부지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2020년 1월 21일 주민투표를 해 소보·비안 공동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사실상 선정됐으나, 군위군에서 우보 단독후보지를 신청함으로써 절차상 미흡으로 아직 이전부지가 결정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상태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9일 국방부, 대구시, 경상북도가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해 시설 배치 등 인센티브를 군위군 위주로 제시함에 따라 의성군민의 분노를 사는 등 상황을 더욱 어렵게 했다.

그러나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통합신공항 유치가 무산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 의성군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먼저, 군위군 소보· 의성군 비안 공동후보지는 주민 투표에 의해 결정됐다.

군위군 우보 단독후보지는 국방부와 선정실무위원회 등에서 선정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이전부지로 불가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더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근 언론을 통해서 제기되는 이전 후보지에 대한 군위와 의성의 합의 문제에 대해서는 무의미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김주수 의성군수가 2일 오전 11시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통합신공항 유치 관련 입장문을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만식 기자
또,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에서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해 제시한 시설배치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군위에 치우친 배치 안으로 의성군민들은 분노하지만, 민항터미널과 군 영외 관사 등의 군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국방부 등 관련 기관과 전문가 등의 방안을 제시하면 의성군에서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위군 위주의 시설배치에 대해 수차례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성군민들의 분노와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는 의성군수가 지속해서 설득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면서 “의성군은 우리 모두의 염원인 통합 신공항이 어떠한 경우라도 무산되는 것을 원치 않고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군위군이 군민의 뜻이라며 우보 단독후보지를 유치 주장’과 ‘김주수 의성군수가 군위군수이라면 단독후보지·공동후보지 중 어디를 선택하겠나?’ 질문에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위 우보는 이미 부적합 판정이 났기 때문에 이야기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하고, 내가 군위군수이라면 공동후보지를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3일 열릴 예정인 국토부 통항 신공항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공동후보지’를 선정할 때 국토부·대구시·경북도 중재안대로 의성은 ‘군 공항만’ 와도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 김주수 군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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