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가능성 입증 첫 번째 성과…후보 물질 개발 속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가 지난달 16일 바이오앱 본사에서 식물 기반의 ‘그린 바이오’ 신약개발 플랫폼과 혁신 생산 공정을 도입을 위해 상호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식물에서 분리한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연합
경북 포항 소재 바이오 벤처기업과 국내 대표 제약회사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에 구체적 성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 제약업체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로 포항에 3000억 규모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미사이언스와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을 이용한 돼지열병 백신을 개발하고 코로나19 항원 단백질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바이오 벤처기업인 포항TP 입주업체 (주)바이오앱(대표 손은주)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벤처 기업 바이오앱이 식물 기반 단백질로 만든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16일 바이오앱과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맺었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바이오앱이 식물을 기반으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항원 단백질이 마우스(쥐), 기니피그 동물 실험에서 높은 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 의과대학 김동민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앱이 생산한 항원과 성인결핵 백신업체 큐라티스의 면역증강제를 쥐에 2회 주사로 투여한 결과 면역반응과 양성 항체반응이 나타났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식물에서 생산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의 백신 가능성을 입증한 첫 번째 결과”라며 “페럿(Ferret·족제비의 일종)과 햄스터 동물 모델에 바이러스를 접종하는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방어 효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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