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의 경우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에는 중국남부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비를 뿌리겠다.
10일 이른 새벽부터 오는 11일 오전 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50∼150㎜, 대구·경북내륙 30∼80㎜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전 0시부터 3시 사이에 대구와 경북남부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비 구름대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같은 날 오전 9시께 그 밖의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하고,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0일 밤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다만 동해상으로 이동한 저기압에 동반된 2차 비구름이 통과하는 경북내륙은 11일 새벽 03시부터 오전 09시 사이에 약하게 비가 다시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남해안을 지나가는 저기압 사이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라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11일은 정체전선이 남하하여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하면서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뒤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13∼14일 동안 다시 비가 내리겠다.
이때 내리는 비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저지대 주택 침수 등의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