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올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연안 수온이 평년대비 0.5~1℃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9일 영일만 신항 북방파제 앞 1마일 해상에서 민·관 합동 적조방제 사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해수부,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포항해경,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업 중인 어선에서 가상의 적조띠를 발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황토살포 바지선, 어업지도선, 해경 방제정, 동원어선 등 총 17척의 방제선들이 적조 발생 가두리어장에 황토살포 및 검경활동 등을 실시했다.

포항시는 매년 적조방제 훈련실시, 적조·고수온 취약어종 조기출하, 수산양식시설 사전점검 등 선제적으로 적조에 대비한 결과 2016년 이후로 지난 4년간 포항시의 적조피해는 ‘전무’했다.

올해도 적조방제 사전 모의훈련을 통해 5년간 적조 피해 ZERO화에 도전한다.

포항시는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1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액화산소 425톤, 면역증강제 8.8톤, 순환펌프 479대, 냉각기 4대, 히트펌프 2대 등 수산재해 방제장비를 사전 지원하였으며, 향후 수산재해 발생 시 빠른 피해 원인규명 및 신속한 폐사체 처리를 위한 수산재해 합동피해 조사반을 편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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