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제주대와 공동으로 모발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콩제비꽃 추출물을 특허 출원하고 천연 소재 발모 기능성 화장품 등 후속 연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에 콩제비꽃 추출물을 적용한 실험에서 모발 성장 및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모유두세포의 세포 성장과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여 세포증식을 이끄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발모제로 쓰이는 미녹시딜(처리량 2㎍/㎖)과 콩제비꽃 추출물(0.1㎍/㎖)을 비교했을 때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로 원료 인증을 위해 국제화장품 원료집(ICID) 등재 신청을 완료했고 향후 식품, 의약품 소재 개발로 유효성분 분리, 대량생산, 안정성 및 안전성 등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한다.

정상철 미생물 연구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우리나라 자생생물이 가지는 다양한 가치를 발견했다”며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해 국가 생물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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