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리노 경력을 살려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발레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월군 스포츠클럽에 근무하고 있는 조상화 씨, 강사 경력이 부족해 필라테스, 요가 등 보조적인 업무만 맡아 오다 영월군 스포츠클럽의 제의로 메인강사를 맡게 됐다.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니, 수업하는 보람도 두 배로 높아졌다.

서울시는 서울 청년들이 전국에 9개월간 근로·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역을 이해할 수 있는 ‘2020 청정(靑停)지역 프로젝트’시즌2에 참여할 청년 참여자 2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온라인 웹사이트(www.youthstay2.org)를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8월 9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서류와 기업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이번 선발과정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비대면 구직 시장 트렌드에 맞춰 인공지능(AI)면접방식을 도입해 청년구직자들이 새로운 방식의 면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에게도 구직자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참여자들은 올해 9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9개월간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0여 개 지역기업에서 주 4일(주 32시간) 근무와 주 1일(주 8시간)은 지역주민과 교류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청년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최소 월 220만 원이며, 근로기업에 따라 별도의 복리후생제도를 제공받게 된다.

단, 기업별 복리후생제도는 상이하므로 지원 시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리스트를 사전 필수 확인 후 지원 신청해야 한다.

또한 지역을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참여 지역 내 있는 지역커뮤니티기관, 사회복지관, 노인돌봄센터 등에서 주 8시간 사회공헌 활동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참여 청년들에게 지역근로 시작 전 지역이해를 돕는 교육과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생활 중에는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알아가고 실질적으로 지역 정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커뮤니티활동을 지원한다.

활동종료 후에는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시는 현재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수료한 서울청년이 서울시 청년 창업지원 사업인 ‘넥스트 로컬(서울시 지역연계형 청년 창직·창업 지원프로그램)’에 지원하면, 가점제공 등 사업의 지속성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4월 ‘청정(靑停)지역 프로젝트(서울청년, 지역으로 가다)’의 170여 명의 청년들은 영월에서 발레강사, 안동에서 수제맥주 디자이너 등으로 90여개 지역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으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