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놀이중심 학교 공간 재구조화 지원 정책을 통해 교실이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면서 배우는 학교 문화 조성으로 따뜻한 삶을 가꾸어 가는 인재 육성을 위해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정책’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놀이란 단위학교 교육계획에 따라 수업 전ㆍ후 놀이 활동과 놀이를 통해 학습하는 놀이·활동 중심 수업 과정의 놀이 등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놀이 활동을 말한다.

1988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 제정 이후 UN 아동권리협약(1989년), 시도교육감협의회 어린이 놀이헌장(2015년) 선포, 포용국가 아동정책(2019) 4대 영역에 놀이 제시 등 놀이에 대한 중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육 선진국 핀란드에서도 다양한 놀이 공간 구성과 아동 발달을 고려한 놀이학습 기반의 공동체 의식 함양 및 창의력 제고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놀이를 통한 학습활동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경상북도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를 2019년 9월 23일 제정했다.

올해는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계획’수립으로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면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계획은 △놀이수업 학기제 운영, 놀이 교육과정 운영 △놀이중심 학교 공간 재구조화 △놀이 교구 지원, 놀이 자료 개발ㆍ보급 △놀이수업을 위한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등 4개 실천 영역 설정으로 719개 학교, 83개 유치원에 48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5일 각계각층의 놀이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학계와 관련 기관 전문가,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놀 권리 보장위원회’를 개최해 제안한 의견은 앞으로 어린이 놀이 관련 제도 개선과 환경 조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린이는 놀면서 자라고 꿈꿀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가정ㆍ학교ㆍ지역사회는 어린이의 놀 권리를 존중하고, 놀 터와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건전한 놀이 문화 조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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