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주·미얀마 만달레이·베트남 호치민 동시 개최

한동대학교가 ‘2020 하계 코로나19 이후 도시공간 디자인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는 최근 ‘2020 하계 코로나19 이후 도시공간 디자인 캠프’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캠프는 지난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얀마 만달레이기술대, 베트남 호치민건축대, 호치민기술대, 동툭탕대, 대한민국 한동대 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캠프는 한동대 유네스코 유니트윈 미얀마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미얀마와 베트남 협력대학과 함께 진행됐다.

캠프는 원격화상프로그램 ZOOM을 이용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지는 새로운 시대 도시공간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공간 디자인 실습을 목표로 미얀마, 베트남,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도시 변화에 대해 캠프 개최 2주일 전부터 각 대학의 교수 지도를 받으며 연구와 토론을 거쳐 팀별 도시 공간 디자인 아이디어를 선정 및 발표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한동대, 미얀마, 베트남 대학교의 교수 및 외부 전문가 12명이 참여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따른 도시의 변화, 디자인 씽킹 및 디자인 방법론 강의 등을 개최하고, 참가 학생들의 중간 및 최종발표를 자문했다.

이번 캠프 참가 학생들은 이론 특강을 기반으로 미얀마 만달레이, 베트남 호치민, 대한민국 경주 도시의 현장 실태 조사를 통해 공간 디자인 문제를 찾아내고,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공간 디자인 실습으로 중간 및 최종발표를 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10개의 팀은 최종발표 시 격리 병동, 축구장, 시장, 학교, 식당, 호텔, 자전거 도로, 관광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공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는 새로운 공간 디자인을 선보였다.

한동대 서덕수 교수는 “이번 캠프는 코로나19 이후의 도시 미래에 대해 실시간 원격 온라인 캠프 형태로 진행됐고, 학생 그룹들이 발전시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토론하는 것 자체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여는 순간이자 글로벌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교육 혁명의 시작이다”며 “코로나로 인한 위축된 시대에도 불구하고 본 캠프를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 캠프를 통해 미얀마 및 베트남 학생들이 각 나라의 창의적인 도시공간 설계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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