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해병대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5월에 불빛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0월에 열기로 개최 시기를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개최를 두 달 앞둔 현재까지 수도권 등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타 지역 관광객 유입이 많고 임신부나 노약자, 영유아 등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축제여서 완벽한 방역망을 갖추기 어려운 점이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시는 포항해병대문화축제를 애초 4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6월과 9월로 두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여전히 이어짐에 따라 국제불빛축제와 마찬가지로 취소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관광과 경기침체 등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시민 안전을 위한 결정인 만큼 널리 양해해주기를 바란다”며 ““비록 올해 축제는 코로나19의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불가피하게 취소됐지만,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걸맞은 축제 콘텐츠 내실화에 힘써 내년도 축제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