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부터 내린 폭우로 대구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북구 함지산 등산로 입구 모습.

7일 오전부터 내린 폭우로 대구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토사 유출, 맨홀 역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8분께 북구 조야동 한 야산에서 시민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구출했다.

앞서 북구 구암동 일부 도로는 산에서 내려온 토사로 뒤덮였고, 서구 비산동 한 여관에서는 지하실이 침수돼 수중펌프 3대로 약 1시간 동안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 72건 중 34에 대해 배수 등 긴급 조치했다.

북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8㎜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서구 115㎜, 동구 71㎜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대구지방기상청은 8일 오후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의 비가 더 내리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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