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3일 간 경북 고령군에서 열린 제29회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인 우륵대상을 차지한 김민지(33·충북 청주시)씨가 시상을 마치고 곽용환 고령군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령군

가야금의 발상지이며 악성 우륵의 고장인 대가야 도읍지 경북 고령군에서 열린 ‘제29회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령군과 고령문화원이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당초 3월 말 개최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펼쳐졌다.

총 201팀 226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쳐 김민지(여·38·충북 청주시)씨가 대통령상인 우륵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륵대상을 차지한 김 씨는 “가야금의 고장인 고령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대회를 위해 애쓴 관계자와 심사위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문진 심사위원장은 “올해 참가자들이 감염병 확산의 우려 속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대회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곽용환 군수는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참가자 모두가 가야금의 본고장 고령을 알리는 홍보도우미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더 나은 가야금경연대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가야금을 접하는 학생 및 전공자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신중을 기해 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 등 전원 체온측정 및 경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으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소독과 방역에 힘쓰는 등 안전한 대회로 치러졌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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