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경북도, 포항서 보건의료 환경 개선 의견 청취
포항의과대학 유치 추진위 발족…공동위원장 3명 선정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 출범 12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사진 왼쪽부터),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공동 노력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포항을 찾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역 간 의사 수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불균형 해소를 위해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박 장관은 12일 오후 복지부와 경북도가 함께 주최한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우리나라 전문의 10만명 중 감염내과를 전공한 인력은 280여명에 불과하며 경북 내에는 단 1명뿐”이라며 “의사 부족과 지역 불균형은 각계에서 오랫동안 지적돼온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있으나, 환자를 즉시 치료할 의사와 의료기관이 충분치 않았고 정부나 타 시도로부터 의료인력을 지원받거나 타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부득이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료인력 불균형에 대해 박 장관은 “정부는 비록 그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의 의사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시급한 조치는 우선 취하되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해 지역 가산 수가 등 지역 의료 활성화 대책과 의료전달체계 개선·공공의료 확충 등 근본적 해결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설명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1.4명으로 전국 시도 중 16위, 인구 10만명당 의대정원은 1.85명으로 전국 14위”라며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말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19 중증 확진자 168명을 다른 시도로 이송하는 등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낙후된 의료관련 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는 270만 경북도민의 염원이며 반드시 실천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해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경북을 비롯한 지역 내 의사 수가 충분하지 않고, 비교적 소규모의 의대가 있는 지자체라면 지역의사제가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할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이강덕 포항시장·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이 자문위원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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