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 브리핑서 밝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는 21일 이후 수도권 등교 재개 여부와 관련한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 결과’ 브리핑’을 열어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20일 종료하고 21일 등교를 재개하며,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의 유·초·중학교의 교내 밀집도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한다고 했다.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으나 유 부총리는 “방역 당국과 교육부와 협의해 특별한 경우 밀집도 완화 조처를 할 수 있지만, 전면등교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그렇게 추진하는 것이 최대 과제며,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9월 28일∼10월 11일)과 그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시는 것이 12월 3일 수능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힘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했다.

다음 주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21일부터 등교하더라도 등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에도 다음 주 등교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중대본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한 데 따라 등교 수업을 유·초·중은 밀집도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하게 돼 있으며, 2학기 들어 벌써 3주간 원격 수업이 지속해 원격 수업 장기화 우려도 있었다. (추석 전) 일주일, 열흘간이더라도 등교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상황, 추이를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에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10월 12일 이후 안정적으로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방역 당국, 교육부와 협의해서 교내 밀집도 완화 조처를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3분의 2까지 교내 밀집도를 유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전면 등교를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지역 학교의 경우 밀집도 완화 기준은 지역별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밀집도를 조정하는 것은 단위 학교가 아니라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결정하며, 특정한 시·도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상당히 적은 경우 교육청에서 의견을 내면 방역 당국과 협의하고 교육청·교육부와 협의를 통해서 일정 정도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교사들이 실시간 쌍방향 조·종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한 소통은 계속하고 있지만,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혹시라도 이런 부분이 잘 안 되는 현장이 있다면 더 독려하며, 학교 방역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 예산, 희망 일자리 예산 등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현재 3만 명이 확보돼 배치됐고, 추가로 1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답변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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